“몸, 앎, 삶” 세 개의 키워드로 고전을 낭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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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온통 아우성입니다.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들이닥치고 있다며
불안해 합니다. 이런 저런 위기의 소식에 오싹해집니다.

우리는 이렇게 질문해보았습니다.
이 세계와 나 자신은 별개일까?
혹시 우리 자신이, 내 몸 자체가 세계가 아닐까?
우리 자신의 수양에서 출발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여
인문학당 ‘흥소’에서는
몸을 알기 위해 『동의보감』을 읽고
수신(修身)서인 『대학』과 『중용』을 읽고 있습니다.
뜻도 원리도 모른 채 『주역』을 외우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세분의 강사를 모시고
그동안의 우리의 배움을 갈무리 하려 합니다.
제주시민들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오셔서 함께 듣고 마음을 나눌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 고전을 통해 수신을 배운다신청하기
“몸과 인문학,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것”
고미숙 (고전평론가) – 오디오북 1부, 2부
11월 10일 (일)
오후 12시30분
“양생, 삶의 달인 되기 – <장자>를 중심으로”
길진숙 (감이당 연구원) – 오디오북 1부, 2부
11월 16일 (토)
오후 1시
“배움, 고귀한 삶, 왁자한 우정 – 공자와 <논어>이야기”
문성환 (남산 강학원 연구원) – 동영상 + 오디오북 1부, 2부
12월 8일 (일)
오후 1시
2. 우리끼리 읽기 (6회)
재일 제주시인 김시종읽기
<조선과 일본에 살다>, 김시종의 시 한두 편,
이진경의 ‘어긋남의 존재론’
11월5일~12월10일 (매주 화)
오전 10시30분
3. 시민과 함께 읽는 고전 세미나 (6회)
<친절한 강의 대학>, <친절한 강의 중용>, <동의보감>, <낭송 주역>11월7일~12월12일 (매주 목)
오전 10시30분
4. 울퉁불퉁 토요서당 (6회)청하기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모두가 울퉁불퉁한 키 조합으로 낭송하는 고전, 붓글씨 쓰기, 낭송페스티벌11월9일~12월14일 (매주 토)
오전 10시30분

2.우리끼리 읽기, 3.시민과 함께 읽는 고전 세미나 두 개 프로그램은 사전 참가신청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참가하실 수 있도록 열려있습니다.

인문학당 ‘흥소’ 소개

인문학당 ‘흥소(흥그는 소리)’는 고전 낭송을 인연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낭송하면서 어느새 우리에게 스며든 자연철학적 사고로 그동안 당연시 해왔던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런 재미는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유연하게 보게 한다. 세상을 열린 마음으로 보게 한달까? 지금 우리 안에는 뭐든 해보자 하는 창조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통감각을 기를 수 있는 때는 뭐니 뭐니 해도 함께 낭송하며 공부할 때이다. 각자 다른 소리를 가졌는데도 리듬을 맞춰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 그것은 우리 모두 각자인 채로 하나인 우주의 이치를 몸으로 실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모임의 이름을 ‘흥소(흥그는 소리)’로 정했다. 옛날 서당에서 몸을 흔들며 소리 내어 글을 읽을 때처럼 리드미컬하게 몸을 흔드는 것을 제주에선 ’흥글다‘고 하니 흥그는 소리는 ’낭송‘을 뜻하는 말이다. ’흥이 나는 소리‘, ’고정관념을 흔드는 소리‘로 확대 해석해도 좋다.

주요 교재 소개

『동의보감』 : 내 몸의 주인되기 –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실용적인 책

우리는 우리 몸을 얼마나 알까요?
그 동안 몸을 의사에게만 맡기지는 않았는지요?
내 몸의 주인은 나인데도 말입니다.

<동의보감>은 너무 방대하여 우리가 과연 읽을 수 있을까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조금씩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어려운 의학 용어들이 범람하지만 그걸 몰라도 얼마든지 소리내어 낭송하고 웃으며 수다를 떨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읽을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은 의학서이기 이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려주는 철학서입니다. 임상사례들이 지혜와 유머와 스릴로 가득한 이야기책이기도 합니다. 우주변화의 이치를 알려주는 자연과학서이기도 하지요. 아주 ‘실용적’인 책입니다. 몸이야말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감정이 일어나는 삶의 구체적 현장이라는 걸 알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들과 함께 몸을 탐구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오세요. 환영합니다. 깊은 산골 귀양지에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허준의 숨결을 함께 느껴보아요.

『대학·중용』 : 수신으로 세상을 산다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구절. 바로 <대학>에 나옵니다.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을 수양하지 않으면 말짱 헛되다는 주자의 말씀. 그럼 수신은 또 어떻게 할까? 주자는 말합니다. 우주 자연의 변화 이치를 알고 그 리듬에 맞게 살아야 한다고. 우리 자신이 우주이므로. 그게 수신이고 수양이라고.

그러면 시대가 변해도, 어떤 상황에서라도 그 때 딱 알맞은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중용>의 논리이지요. 어렵다구요? 그래도 지도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우리 선조들은 이 두 권의 책을 평생의 수신서로 지니고 살면서 암송했다고 합니다. 뼈속 깊이 새겼던 게지요. 우리도 소리내어 낭송하며 새기려 합니다. 저희들과 함께 소리를 합해보시지 않으렵니까?

『주역』 : 천지자연의 이치에 인생을 포개다

공자가 하도 많이 읽어 끈을 세 번이나 다시 묶었다는 <주역>. 명성은 자자하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었던 고전 중의 고전 <주역>. 드디어 우리도 주역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64괘’의 이름을 외우고 있습니다. 뜻도 원리도 모른 채 말입니다. 무지막지하다고요? 이게 근대 이전의 공부법이라고 합니다. 무조건 외워놓고, 살면서 차츰 알아가기. 하긴 알고 나서 외우려면 어느 세월에 다 알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일어나는 그 어떠한 일도 이 64괘의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하니 어찌 외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오세요. 좌충우돌하며 외우는 재미 쏠쏠하답니다. ^^


프로그램 영상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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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숙 “몸과 인문학,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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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읽기 초청강연 “문성환 – 공자와 논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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